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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공포영화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 16기 최은주
- 조회 : 1815
- 등록일 : 2024-08-09
여름을 맞이해 디깅어게인2 7화에서는 공포영화를 얘기한다. 유재성 감독의 데뷔작인 '잠'은 수진의 남편 현수가 몽유병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023년에 칸 영화제 독립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한국의 대표 공포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여고괴담'은 1998년에 개봉한 박기영 감독의 시리즈작이다.
'잠'과 '여고괴담'은 정반대의 공포성을 갖고 있다. '여고괴담'은 공포를 대놓고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공포 영화인 반면, '잠'은 음향, 연출 등으로 으슥한 분위기를 조성할 뿐 무서운 장면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잠과 학교 모두 일상과 밀접한 소재로 보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공포감을 준다. 사실은 공포영화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안타까운 현실과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